“열심히 일하면 알아서 올려준다?”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에 대한 이슈가 뜨겁죠.
누군가가 보면 합리적일 수 있지만, 반대쪽에서는 이게 맞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저는 과거 회사에서 직무급을 도입해 본 적이 있지만, 그 회사의 특성과 조직의 상황을 완벽히 이해해야 가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원론과는 아예 다른 새로운 형태로 변형해서 탄생하기도 했구요.
여튼, 이 내용은 나중에 본격적으로 다루도록 하고,
이번에는 직원들간의 임금 격차와 충성심..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너 그렇게 회사에 충성해서 뭐하냐?”
이런 말 드라마에서 종종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은근히 현실에서 들으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주변을 봐도 꼼수 안부리고, 묵묵하게 회사에 충성하는(?) 직원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그게 난데?!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실 수 있고, 그 중에는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인사팀장 입장에서 충성심 높은 직원 어떻게 보일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참 좋은 분이지만..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회사는 이익집단이죠. 나의 충성심과 선함이 그대로 돌아올 것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그 자체로 만족한다면 괜찮습니다. 다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더라도 겸허히 수용해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해하시기 쉽게 사례를 기반으로 한번 볼까요?
기본적으로 회사는 일을 잘하는 사람을 선호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러니 케이스를 나누겠습니다.
1️⃣ 일도 잘하고 충성심도 높은 직원
2️⃣ 일은 잘하는데 충성심은 낮은 직원
3️⃣ 일은 못하는데 충성심은 높은 직원
4️⃣ 일도 못하고 충성심도 낮은 직원
회사는 연봉인상의 순간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요?
❓여러분이 보기에는 누가 연봉협상에서 가장 많은 인상을 받을 것 같으신가요?
보통은 1 > 2 > 3 > 4 순서가 순리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순리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가 많아 슬픈 것’
꽤나 많은 경우 2번이 1번보다 높은 연봉인상을 받곤 합니다.
왜?!
의외로 간단합니다.
충성심이 높은 1번은 움직이지 않는 사람
충성심이 낮은 2번은 움직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1번이 모두 움직이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반론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2번은 늘 본인의 가치를 파악합니다.
“대이직시대”
더이상 한곳에만 머무르는 직원은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다니는 분들도 이직을 하고,
주니어, 미들급 뿐 아니라 부장, 임원급도 적극적으로 이직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2번은 당장 이직을 하려고 하진 않아도 시장조사와 면접 등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판단합니다.
일을 잘하는데, 본인의 가치도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것이죠.
즉, 회사와 협상이 가능한 존재입니다.
아쉽게도 1번은 일은 잘할지언정 본인의 가치를 모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인거죠.
회사, 특히 인사팀의 입장에선 좋은 먹잇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이들의 충성심은 좋은 명분이 됩니다.
“김과장~ 회사 힘든 거 알잖나.. 자네는 이해해야지”
뭐..지겨운 레파토리죠?
그렇게 줄인 김과장님의 인건비가 본인의 가치를 증명한 2번에게 가는 셈입니다.
회사의 인건비는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그럼 충성심은 쓸모 없는가?’
‘충성심’이라는 워딩 자체를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애사심 정도로 할까요? 좋습니다.
애사심이 높은 직원들이 많이 남을 수록 회사가 튼튼해질 가능성이 높겠죠.
그런데, 애사심이 높은 직원들이 매번 당하기만 한다면?
그들도 언젠가는 상처를 입고 떠나겠죠.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먼저 애사심 높은 직원을 챙겨주는 구조가 가장 좋지만 이는 자리잡기 어렵고, 안된다 생각합니다.
그건 잘못하면 아까 예시에서의 3번(일은 못하는데 충성하는)을 키우는 구조가 될 수 있거든요. 최악이죠.
아마 꽤 많은 회사에 그런 분들이 있기는 할겁니다.
3번이 많아지면 일잘러는 계속 떠나게 되죠.
애사심을 가진 직원들이 적당한 이권을 스스로 챙기는 것,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2번은 사실 그렇게 한두번 연봉을 펌핑하면 회사를 떠나거든요 ㅎㅎ (매번 그 작전이 통하지 않기에)
이건 회사에 아쉬운 소리를 하는 게 아닙니다.
되려 아쉬운 말은 듣지 마시죠.

지금까지 오프 더 레코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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