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전형의 시작, 서류전형
많은 지원자들은 서류 탈락을 '내 스펙 부족' 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현업에서 보면, 탈락의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가장 간절한 그 속에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회사에게는 당연하지만 지원자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비밀을 말해주려 합니다.
잦은 서류 탈락에 슬퍼하고 자신감을 잃은 분들은 이 글을 꼭 끝까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수많은 지원자들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하게 되면 비슷한 말을 합니다.
“서류도 안돼?”

필기도 아니고, 면접도 아니고 서류에서 탈락한 것에 크게 실망하는데요.
특히 서류 탈락이 반복되거나, 하향지원을 했음에도 떨어진다면 자기비판까지도 이어집니다.
그런데, 단순히 통계만 봐볼까요?
예전 자료지만 23년 하반기 기준 서류 합격률은 28.3%(잡코리아)로 매년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공기업과 같은 곳은 보통 5배수를 뽑는데, 경력직의 경우 1명을 뽑으면 5명이 서류에 붙는겁니다.
몇명이 지원할지 상상만 해봐도 경쟁률이 어마어마 할 것이란 생각은 들죠?
즉, 여기까지만 봐도 그대들의 스펙이 문제는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은 어렴풋 듭니다.
이후에 많은 자소서 컨설턴트나 인사담당자들에게 조언을 구해보기도 합니다.
그들은 대부분 자소서에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성과기술서에 문제가 있다”, “지원동기가 부족하다”, “저는~으로 시작하지 말라” 등
일견 타당하고, 바꾸면 좋은 조언들은 맞지만 이건 제가 말하려는 비밀은 아닙니다.
여기까지 오신 여러분들은 이미 충분히 괜찮은 스펙을, 괜찮은 자소서를 가지고 계시다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은 이미 어느정도 갖춰졌으나, 계속 서류에서 떨어지는 분들 중에
혹시 스스로가 싫어진다거나, 자신감이 없어진다거나 하는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결국 회사는 원하는 사람이 있다’
무슨 말일까요?
서울대?, 회계사 자격증?, 토익 만점? 아닙니다.
실제로 서울대가 떨어지고, 지방사립대가 붙기도 합니다.
토익만점자가 떨어지고, 영어라곤 렛미 인트러듀스 마이 셀프~ 밖에 모르는 사람이 붙기도 하죠.
왜? 이런 일이 있을까요?
그건 그 조직의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가지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예시들이 대단히 사내 정치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례 1
“A기업은 흔히 말하는 고학벌 위주의 채용이 만연했습니다. 다만, 한 부서의 임원만 유일하게 지방대 출신이었습니다. 지방대 출신으로 임원까지 올라왔다는 프라이드도 강했지만, 반대로 본인 밑에 고학벌이 있는 것을 그닥 선호하지도 않았습니다. 좋은 마음으로는 본인과 같은 지방대 출신을 잘 키우고 싶기도 했고, 나쁜 마음으로는 본인 팀 사람이 다른 팀 사람들과 고학벌의 학연으로 묶여 친목을 다지는 것이 싫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임원의 조직을 채용할 때는, 흔히 말하는 고학벌은 서류의 문턱을 넘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지방대 출신의 합격률이 훨씬 높았죠. 물론 그 지방대 인원들의 스펙이 절대적으로 나쁘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단순히 학벌만 보았을 때는 의아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례 2
“B기업 개발팀은 육아휴직 대체자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벌써 팀에서 두번째 육아휴직자가 나온 상황인데요. 팀장은 머리가 복잡합니다. 첫번째 팀원은 여성이었습니다. 결혼 후 아이가 생기자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인데요. 처음에는 대체자 없이 버텼지만, 복직할 때 퇴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후 팀장은 육아휴직 걱정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 남성직원을 채용합니다. 하지만, 그 직원 역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결혼 후 육아휴직을 사용하고야 맙니다”
위 사례의 팀장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어떤 결정들을 했을까요...?
첫번째 채용에선 스펙을 막론하고 여성은 다 서류에서 탈락했습니다.
두번째 채용에선 남녀불문 육아휴직의 가능성이 높은 나이의 인원은 다 서류에서 탈락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겠죠? 떨어진 사람들은 스펙이 낮아서 떨어졌을까요?
제가 오늘 드리고자 했던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채용은 굉장히 복합적인 요소로 결정됩니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스펙 역시 완벽히 점수화될 수는 없습니다.
그럼 채용은 운이냐? 열심히 할 필요없냐?
“그건 단연코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좋은 스펙은 가능성을 많이 열어줍니다.
누가봐도 별로인 스펙은 어떤 조직의 정치 속에서도 문턱을 넘을 수 없습니다.
그저 서류전형은 변수가 너무 많으니 자신을 낮출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느정도 스펙을 맞춰 놓았다면, 많이 써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그 뒤엔 최대한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가 중요합니다.
회사는 수십, 수백장의 서류를 봅니다. 그 안에서 내 껏이 보이게 만드는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오프 더 레코드였습니다 🤫
스트레스 받지 말자
당신이 못난 것이 아니고
더 잘난 애가 붙은 것도 아니다
그 회사에 지금 필요한 사람이 따로 있었을 뿐이다
당신의 쓰임을 알아주는 곳은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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